그냥 붙여쓰기...
강여진씨는 이 컴으로 뽀샵을 해서 페북이나 인스타에도 올리고, 가끔 몰래 겜도 하곤 했지만, 바이러스에 걸릴 정도는 아니었다. 그러나 이 남자의 말은 웹 하이재킹에 바이러스는 수백가지가 득시글 거리고, 키보드 입력까지 어디론가 전송되고 있다는 둥… .그녀도 나름대로 컴에 대해서 아는 편이라서, 그녀가 고쳐보려고 했지만, 담당하지 않은 컴퓨터 일에 손을 대는 것이 싫어서 놓아두고 있었는데, 이 아저씨는 전문가스러운 이야기를 해서 잘 모르겠지만, 내가 컴을 망가뜨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.
“저는 모르는 일이예요. 사장님이 오시면 말씀하세요.”
손영민씨는 밖에서 담배 한 대를 피고 들어와서 의자에 비딱하게 걸터앉은 채 전화기로 주식을 보며 친구의 와이푸를 기다렸다. 강여진씨는 전화기를 보는 척하며 자신을 훔쳐보고 있는 듯한 아저씨를 보며 생각했다.
‘저러니까 눈이 퀭하고 머리가 벗겨지고 허리가 휘어버린 거겠지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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